존경하는 51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따사로운 봄기운이 충만한 계절을 맞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 세월이라고는 하지만, 문득 우리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니 어느새 꽤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남은 1년 2개월여의 임기동안 후회 없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아 제167회 임시회를 갖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비회기중에도 51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소관 상임위원회와 지역구 등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와 봄철 산불감시 및 선거업무 지원 등 휴일을 반납하며 시민들을 위해 애써 주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도 이 자리를 빌려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운영될 이번 임시회에서는 「남양주시 수도급수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비롯한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을 심의하는 의정활동을 펴고자 합니다.

평소 시민생활을 두루 살펴보시다보면 민생을 안정시키고 행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을 찾아내어, 이를 제도화하고 조례로 만드는 일은 바로 우리 의회의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대화와 타협이라는 건강한 토론문화 속에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시민편익을 증진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수정이 필요한 조례는 적절한 개정작업을 거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는 전반적인 시정계획은 물론이고 지역주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사항에 대하여는 외부에 홍보하고 공론화하기에 앞서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사전 충분한 협의를 통하여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주실 것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요즈음 국내·외적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 및 불법 정치자금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의 문제로 인해 우리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만, 이러한 때일수록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시류에 동요됨이 없이 맡은 바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여 시민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4월은 장애인의 달인 동시에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유예됐던 정당한 편의제공 1단계 의무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복지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장애인들의 실제 체감 복지는 오히려 후퇴하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정책들이 단순히 수치증가나 구호성 정책이 아닌 진정 장애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고 능동적인 복지정책들이 수립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세간에 화제의 영화 「워낭소리」의 광고 중에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51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부를 바치겠다는 마음자세로 이번 회기에도 전심전력을 다해 주시기 바라면서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 4. 9.  남양주시의회의장  孔 明 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