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0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5대의회 후반기 대의기관의 수장으로서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만, 참으로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걱정과 우려가 섞인 시민들의 시선이 이곳 의사당을 향해 집중되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후반기 원구성이 시민사회에 자리다툼으로 비춰지게 하여 시민여러분에게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일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셨던 의원님들께서는 이 모든 것이 저의 욕심에서 비롯된 불찰이라 생각하시고 부디 저를 한 번 크게 꾸짖고 화를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옹이가 많고 상처가 깊은 소나무가 더 웅장하게 서 있듯이 이제, 제5대의회는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의 초석이자 중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그 동안 훌륭한 인품으로 전반기 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오신 김영수 전 의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또한, 이철우 전 운영위원장님과 이의용 전 자치행정위원장님, 김진장 전 산업건설위원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후반기 의회는 전반기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숙된 자치역량을 발휘하여 50만 시민에게 믿음과 기쁨을 주는 보다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의회운영은 상임위원회 중심의 기본원칙에 보다 충실하면서 시민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불합리한 제도와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하여는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원만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또한, 당적을 초월해서 14명 의원이 합심한 가운데 “전체는 개인을 위하고 개인은 전체를 위한다.”는 말처럼 힘을 합하여 명실공히 의회가 지방자치의 요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그런 의미에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정당한 소수의견에 대해서는 최대한 존중하여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흔히들 정상에 올랐을 때 성공했다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제대로 잘 내려온 다음에야 비로소 완전하게 이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의정활동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지난달에는 잘 아시는 것처럼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의 개최지로 우리시가 선정되었습니다.
먼저,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가 우리시에 유치되기까지
철저한 사전준비와 확고한 유치의지로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집행위원들을 감동시키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데 힘쓰신 이석우 시장님,
그리고 유치홍보단 관계자 여러분과 그밖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남양주시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농업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의 유치로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을 비롯한 국내 농가의 농산물 소비 확산과 관광 홍보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양주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남은 3년 동안 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확보와 시민들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적극적 홍보 등 대회 개최 여건 조성에
우리 시가 중심이 되어 철저하게 차질 없이 준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부터 장장 1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159회 제1차 정례회는 금년도 시정 전반에 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07년도 세입·세출 결산안을 심사해야 하는 등 1년 중 가장 중요한 회기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노력하는 가운데 지혜를 모아 시민들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정모습을 보여주는 뜻 깊은 회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19일간의 짧지 않은 정례회 기간 내내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7. 4.  남양주시의회의장  孔 明 植